합병후 확대된 자사주 물량에 최근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으로 주주가치가 일정분 희석됨에 따라 회사의 대응책으로 자사주 소각 가능성이 회자되고 있지만, 그간 한섬의 자사주 소각지연과 과다한 사내복지기금 적립 등 주주가치 증대에 반하는 정책들로 미루어 볼 때 현시점에서는 자사주 소각 여부, 정도, 시점 등에 대해 언급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며, 추후 회사측의 자사주 소각에 대한 의견이 명확해지면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조정할 예정이다.
▣ 3분기 실적: 외형은 확대되었으나 수익구조는 악화
3분기 매출, 영업이익, 경상이익은 각각 505억원(YoY, -9.2%), 55억원(-48.6%), 94억원 (-39.0%)을 기록하여 시장전망치를 대폭 하회했다. 한섬의 ’타임아이엔씨’와의 합병일이 2003년 7월이기 ??문에 3분기부터 전년동기대비 비교가 가능해졌다.
3분기 전체외형은 전년동기대비 9.2%, 전기대비 12.5% 감소했다. 최근 소비심리 부진에도 불구하고 분양수익을 제외한 순수의류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전기 20% 초반이였던 상설매장 판매비중이 3분기에 30%에 육박하면서 한섬의 프리미엄인 정상가판매율이 감소하여 총이익률은 합병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일부 빌딩의 수선 및 대전패션 아울렛의 일부매장 계약해지로 인한 임차료 감소와 2분기에 이은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8.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과 경상이익률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9.6%p, 8.2%p 하락했다.
▣ 피할수 없는 의류한파
내수심리 부진과 소비자의 저가 유통채널 선호세가 한섬에게도 불가피해 4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러한 영업환경과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반영하여 2004년 매출, 영업이익, 경상이익을 각각 종전대비 7.8%, 19.4%, 21.8% 하향 조정한다. 2005년 의류 부문의 점진적인 외형확대는 전망되지만, 분양수익 71억원이 제거되어 종전대비 11.0% 하향 조정한다. 소비자의 저가 유통채널 선호세가 한섬에게도 예외없이 적용되어 저마진의 상설매장 매출 비중확대 추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종전대비 24.4%, 24.0% 하향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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