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매한 시선을 버리고 적정한 기업가치를 보자
2년 연속 기록한 적자, 다양한 사업부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사업부문이 없다는 것, 쉽게 마무리될 것 같지 않은 관계회사의 부실처리 등은 투자자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유도하는 부분이다. 더욱이 전통 사업인 원사부문의 실적은 원료가격의 강세, 중국, 동남아업체들의 공급증가 등으로 쉽게 실적이 개선될 것 같지 않다는 점에서 동사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과거에 투영된 현재의 모습만 바라본다면 진정한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음을 말하고 싶다. 재무제표 숫자에 아직 반영되고 있진 않지만 동사는 분명히 변화하고 있다.
03년도부터 한계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원사부문 및 자기재 필름 사업부문을 정리하면서 마무리했다. 더불어 30%에 달하는 공장 및 본사 인력에 대해 구조조정을 하면서 변화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제 그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잊을만하면 터져 나오는 관계회사의 부실부문 또한 코오롱캐피탈 횡령사건이 터지면서 정점에 달했다. 이후 하나은행 지분 정리, 추가 보유자산매각, 코오롱캐피탈 경영권의 하나은행으로의 위탁, 그릅 관계회사들에 내재되어 있던 부실을 04년도에 일거에 처리하는 모습에서 변화를 감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부문도 긍정적인 흐름이 감지된다. 한계사업을 처리하고 이를 신규 item으로 대체시키면서 수익개선효과가 크게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IT관련 필름의 증설 및 신규 Item의 매출이 올해부터 이루어진다. 이 밖에 다양한 사업부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타 여러 부문에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각 사업부문 가치에 시장성을 보유하고 있는 자산 가치만 평가하더라도 동사의 적정가치는 10,600원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목표주가를 10,600원으로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