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 체외진단 사업 영위, 영업 환경 우호적으로 변화

동사는 첨단 체외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질병 유무를 조기에 진단하는 RDT, 바이오센서, 분자진단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말라리아 RDT가 주력 제품이다. 작년 실적 급감의 가장 큰 원인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에볼라 확산 여파로 2~3분기 중 입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4분기부터 자금 집행이 정상화되고 입찰도 재개되고 있다. 신규 수주가 매출로 인식되는 시간차, 기금 자금집행 규모가 연말에 증가하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올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폭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 신제품 상용화될 경우 실적 대폭 개선될 것

말라리아 RDT 시장에서 글로벌 MS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해당 제품 기여도가 절대적인 결과 에볼라 여파와 같은 돌발상황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약점을 노출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의 긍정적 관심 제고를 위해서는 말라리아 RDT의 독보적인 경쟁력에 더해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수적이라 판단된다. 동사는 이미 G6PD RDT, G6PD Biosensor, HPV Test 개발을 완료했고, 이르면 하반기 중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3월 개최된 WHO MPAC 미팅에서 G6PD POCT 테스트 논의 결과 동사 G6PD RDT 성능평가 자료를 기준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사실상 동사 제품 사용을 권고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민간은 물론 향후 국가별 관련 정책 확정 및 예산 배정을 거쳐 자금이 집행되면 신규시장에 경쟁사보다 앞서 진출한 동사 G6PD RDT 및 바이오센서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이며, 말라리아 RDT대비 고마진 제품이기 때문에 수익성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 올해 사상최대 실적 기대, 가이던스 충족 여부는 신제품이 좌우

2015년 매출액 601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을 가이던스로 제시했으나 실제 신제품 출시 효과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다소 공격적인 목표로 판단된다. 다만 1)말라리아 RDT 시장은 여전히 성장 추세에 있고, 2)에볼라 여파가 진정된 이후 국제기구 자금 집행 및 입찰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으며, 3)에볼라 통제로 인해 말라리아 퇴치 사업이 주춤한 사이 오히려 말라리아 의심환자는 증가해 Pent-up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올해 사상최대 실적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실적 가이던스 달성 여부는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및 수익성 개선 효과가 단계적으로 반영되고, 동사 예상대로 하반기 중 G6PD RDT, G6PD Biosensor, HPV Test를 비롯해 기타 RDT 등에서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성과가 나타나는지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