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국내 유통업태에 예상되는 특징
첫째, 오프라인 업태 간의 희비가 교차할 가능성이 높다. 즉 2009년은 주식시장, 부동산 시장 호황에 따른 자산소득 증가와 대폭적인 프로모션 증가에 힘입어 백화점 신장폭이 확대되면서 대형마트 업태의 수급여건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으나,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점진적 회복이 기대된다. 환율이 절대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즉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속도 둔화 및 원화강세 효과에 힘입어 해외 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내 명품소비 여력은 줄어들 것이며, 또한 09년 고성장에 따른 높은 기저베이스 효과 역시 백화점 업태에 대한 모멘텀을 상대적으로 약화시킬 것으로 추정된다.
둘째, 종합상사 업태의 약진이 기대된다. 특히 2009년 M&A 이후 그룹계열사에 편입된 기업들의 시너지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유럽지역도 2010년에는 경기회복이 본격화되어 무역부문 트레이딩 수요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동 업태의 수급개선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셋째, TV홈쇼핑 업태 경쟁구도 강화로 수익성 약화 가능성 크다. 최근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신규 사업자 선정이 관계부처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만약 추가 사업자가 선정된다면 Low채널 확보를 위한 송출수수료 인상경쟁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비용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