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가 전일(9/27) 4분기 철강제품 가격을 동결하였다.
-동결 이유로는 1) 4분기 원재료 가격 인하에도 기존 2분기, 3분기 미인상분 부담의 가중, 2) 중소기업들의 재고 손실 우려 및 국내 철강 시장의 교란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여전히 철강 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최근 글로벌 철광석과 원료탄 계약 가격이 7~13% 인하되면서 톤당 5만원 수준의 원가 부담이 축소되었음을 고려할 때 수요보다는 공급자 위주의 시장 가격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할만한 결정으로 판단된다.
-이번 철강 가격 동결 결정은 국내 철강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유도하면서 철강 업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가 마무리되고 성수기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가장 큰 시장의 불확실성이었던 가격의 방향이 결정된 가운데 그 동안 가격 인하 기대에 따른 관망 수요의 구매 재개로 시중 철강 수요 회복 및 철강재 가격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3분기에 톤당 약 5만원 가량의 철강 제품 가격 인상이 있었으나 실질적인 유통 가격
반영이 어려워 할인 거래되었던 점을 감안할 때 4분기 가격 동결은 할인 축소에 따른 가격
인상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은 포스코에서 할인체계를 유지할
것으로 밝히고 있으나 유통 가격은 수요 회복과 함께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업체별로 볼 때 우선 가격 동결의 당사자인 POSCO의 경우 가격 동결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 해소된 가운데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 및 철강 가격 회복 전망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 등이 가세하면서 투자 모멘텀 회복으로 업종내 Top Pick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격 동결로 국내 철강업체들의 실적 전망이 대체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냉연 및 강관업체들의 경우 할인율 축소가 가능할 전망으로 하반기 실적 우려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관업체들의 경우 3분기 이후 수요 부진에 따라 가격할인이
타품목 대비 가장 크게 나타나면서 실적 부진이 깊어져 4분기 열연 가격에 관심이
집중되었던 상황으로 이번 가격 동결로 할인폭 축소 가능성이 열리게 되었다. 실질적인
가격 회복은 수요 회복 진행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으나 우선은 지난 2~3분기의 소재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 상승을 감안할 때 재고 평가손실 우려가 해소되는 만큼 4분기
실적은 당초 우려보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포스코의 4분기 가격 동결 결정은 국내 철강 업황 전반에 걸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수기 진입과 더불어 글로벌 경기 호조세
지속 등을 감안한다면 당분간 철강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