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가격 조정, 실적만 믿어라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내 주도주 역할을 하던 자동차 업종이 실적발표 이후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단, 현대차그룹의 어닝서프라이즈로 올해 전반적인 자동차 업종의 연간 컨센서스 자체가 상향되고 있다. 특히, 2분기는 신차 효과와 계절적 성수기가 맞물리면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술적 조정이 마무리된 이후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둘 시점으로 판단된다.

▶내수 부진Vs 글로벌 판매호조

따라서 자동차 월별 판매량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 직전 발표된4월 판매동향을 살펴보면 내수 부진과 수출 호조의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4월 내수판매는 전년동월대비6.4% 감소했으나2월 조업일수 증가 효과를 제외하면 지난해10월 이후6개월 연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전월대비 감소폭은 줄어들고 있고 5월 싼타페 후속과K9 등 신차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내수 판매는 견조한 상승 반전이 가능해 보인다.   반면, 수출 판매는 탄력적인 증가세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지만 여전이 전년동월대비 두자리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국 자동차 판매는 4월 부활절 등3일간의 조업일수 감소에도 전년동월대비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고 중국 및 러시아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신차 효과 및 계절적 성수기 진입 긍정적

4월 현대차의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내수 판매 감소 속에 해외 판매 호조로 전년동월대비7.7% 증가한37만대를 기록했고 미국 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소폭 상승하며 시장 점유율5.3%를 달성했다. 2분기는 내수 시장에서 신형 싼타페가 투입될 예정이고 직전 신차 투입된 벨로스터가 월3천대 이상 판매를 유지하고 있어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   4월 기아차의 판매동향을 살펴보면, 글로벌 판매23만대로 전년동월대비 12.8% 증가하며 현대차 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해외 판매의 경우 전년동월대비27% 증가했는데, 미국 시장에서4만7천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4%를 달성했다. K5(현지명 옵티마)가 월1만대 이상 팬매고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력 차종인 쏘울과 쏘렌토 등도 월간 약 만대 수준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어 5월K9, 뉴씨드, 하반기K3 신차 투입 등 하반기에도 신차 효과가 실적 모멘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Top Pick 종목: 현대차(005380, TP: 32만원), 기아차(000270, TP: 1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