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에 불안감이 대두되면서 급락세 시현
어제 4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대까지 축소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는 3.26% 급락함. 주된 근거는 판매보증충당금 전입액이 기존 예상과 달리 기말환율 소급적용에서 분기별 차등 적용으로 선회됨에 따라 실제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점. 4분기 영업이익이 실제로 4,000억원대를 기록할 지는 아직 미지수. 다만, 현대차는 2004년 판매보증충당금 전입액이 분기별이 아닌 기말환율로 소급 적용될 것이 확실함. 따라서 당사는 4,000억원대 영업이익의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판단됨. 또한 영업이익의 축소가 단지 판매보증충당금의 설정기준에 의한 것이라면 실제 현금을 동반하지 않은 비용이라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만한 사항도 아님.
환율변화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수준은 1,900억원대
판매보증충당금 전입액은 사측의 충당금 설정 기준, 판매량, Warranty 조건, 환율, 회계 기준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결정됨. 결론적으로 전입액의 정확한 추정은 어려움. 다만 당사는 설정기준을 몇 가지 변수를 가정을 하여 대략적으로 추정하여 산출한 결과, 전입액 수준은 매출액의 2.7% 수준인 1,9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됨.
4,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다른 비용요인에 의했다면 주가 조정 불가피
만약, 원재료 상승, 원화절상 등의 원인으로 4,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면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 당사 기준(1월 27자일자)에 의하면 원화환율과 원자재 영향에 따른 영업이익 훼손정도는 약 2,300억원 정도로 예상됨. 여기에 판매량 증가 및 Sales Mix 개선, 판매보증충당금의 환율 효과 등 플러스 요인을 고려할 경우 영업이익의 훼손정도는 1,000억원 내외로 축소됨. 즉 전년동기에 비해 1,000억원 정도 축소된 영업이익을 달성해야 함. 한편 전입액 변동이 아닌 비용요인(환율, 원재료)에 의해 4,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면 환율이나 원재료에 대한 민감도가 당사의 예상치보다 훨씬 컸던 것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이는 2005년 실적을 하향조정해야 하는 상황임. 결론적으로 원자재 영향이나 원화환율이 예상보다 동사의 실적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