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 안팎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주식시장이 안팎으로 어수선하다. 지난 3월 이후 안도랠리를 이끌었던 신용위기 정점과 연준의 금리인하 등이 유가급등이란 암초로 인해 돌변했다. 미국의 주택경기 하강지속으로 미국 주요 투자은행들의 추가상각이 빌미가 된 신용위기 여진과 유가급등으로 미국을 위시한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긴축의지 표명이 잇따르며 유동성 위축 가능성도 제기되는 양상이다.
연초 이후 프로그램 비차익 순매수가 지수방어 감초 역할
하지만 연초이후 프로그램 비차익 순매수는 고비때마다 지수를 방어해 왔다. 베이시스 등락에 일희일비하는 차익거래와는 달리 비차익거래는 주로 인덱스 펀드가 15개종목 이상의 바스켓을 매매하는 것으로써 방향성과는 거리를 두긴 해도, 유입빈도 및 강도에 따라 현재 지수대가 단기저점 혹은 매수권역인지 여부를 추정하는데 곧잘 유용하게 쓰인다. 최근 불 거진 악재들은 대부분 기존부류에 속한다. 때문에 지난 3월과 같은 파급력을 보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따라서 연초 이후 KOSPI 지수대별 비차익 순매수 유입강도를 점검하여 향후 순유입 여부를 가늠하고자 한다. 분석결과 구간별 비차익 순매수가 가장 많이 유입된 구간은 1,680~1730pt대이며, 1,730pt~1,780pt대가 뒤를 잇는다. 여기에 1,800pt 중반까지도 유입세는 유효했다. 요컨대 상황변화를 감안해 1,800pt 중반은 제외하더라도 1,700pt~1,800pt 구간내 순매수 유입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
비차익 순매수의 존재감 하방경직성 확보에 일조 결국 어려운 시장여건을 감안해 비차익 순매수가 지수를 극적인 반전으로 돌려 세우기는 역부 족일지언정 급락세를 견제하며, 하방경직성 확보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지수대가 해당 구간으로 밀린 시점에서 존재감을 상기해 볼만한 대목이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