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동차 업종 주가 흐름 요약
5월 초 자동차 업종의 흐름을 요약해보면 실적 발표 이후 판매 부진까지 겹치며 모멘텀 공백 속에 지지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실적 부진 이후 5월 판매 감소까지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 정도 이외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 다만, 실적 및 판매 부진에 따른 우려감이 일정부분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는 만큼 추가적으로 낙폭을 확대하기 보다는 제한적 범위內 반등 가능성은 열려있다. 따라서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각각 19만원과 6.5만원, 30만원을 유지한다.
현대차그룹 내수 및 글로벌 판매 동향 : 전반적인 판매 부진 지속
현대차 및 기아차의 4월 글로벌 출고는 각각 41.3만대(yoy -5.5%)와 24.1만대(yoy -11.4%)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일단, 내수 판매는 희비가 엇갈렸는데, 현대차가 전년동월대비 -5.7% 감소한 반면 기아차는 yoy +12.7% 증가하며 호조를 기록했고 르노삼성(yoy +21.6%), 쌍용차(yoy +12.3%) 등 대부분의 내수 판매는 호조를 나타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해외 판매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정체 및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유럽지역이 그나마 선전하며 총 수요 +5.7% 증가에 현대/기아차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1.5%와 +12.5%를 기록했고 미국도 총 수요 +3.5% 증가에 현대/기아차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8.5%와 +6.1%를 기록하며 선진 시장에서 기아차의 상대적 선전이 눈에 띄고 있다. 신흥국 시장 판매 역시 부진이 지속되며 뚜렷한 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
현대차그룹 미국 판매 요약
1. 4월 미국 자동차 수요는 전년동월대비 +3.5% 증가한 150.6만대를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차종 별로는 SUV, CUV 및 Light 트럭 등이 판매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대부분의 승용차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폭스바겐은 인센티브 확대 지속에도 불구하고 -9.7% 판매 감소를 보이며 연비 조작 사건 이후 8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 현대차 미국 판매 6.2만대(yoy -8.5%) / 미국 점유율 4.1% 기록 (전월 4.7%, 지난해 4.7%)
현대차는 투산 판매 호조에도 엘란트라, 쏘나타 등 승용세단이 판매 감소를 나타냄.
3. 기아차 미국 판매 5.7만대(yoy +6.1%) / 미국 점유율 3.8% 기록 (전월 3.7%, 지난해 3.7%)
기아차는 스포티지, 쏘렌토 등 RV 라인업의 판매 호조가 K3, K5등 승용세단의 부진을 만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