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자동차 업종 주가 흐름 요약

10월 초 자동차 업종의 흐름을 요약해보면 직전 한달 간 내수 판매 부진과 파업 장기화 등 노출된 악재의 영향력 감소 속에 센티멘탈이 개선되며 기술적 반등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 우려감을 나타내며 상승 폭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일단, 세제 혜택 종료 이후 내수 판매가 급격히 얼어붙은 가운데, 완성차 업체의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국내 수출 물량도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내수 판매의 경우 세 달 연속 -10%대 감소를 나타냈고 상대적으로 견조하던 글로벌 판매도 미국을 중심으로 둔화 조짐을 나타내고 있어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낮추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자동차 산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하며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각각 19만원과 6.5만원, 33만원을 유지한다. 다만, 낮아진 눈높이에도 불구하고 실적 시즌을 앞둔 경계감을 감안한다면 실적 발표 전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이 예상되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다.

현대차그룹 내수 및 글로벌 판매 동향 : 엇갈린 판매 결과

현대차 및 기아차의 9월 글로벌 출고는 각각 38.7만대(yoy -2%)와 23.5만대(yoy +3.1%)를 기록하며 내수 판매 부진 속에 해외 판매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내수 판매는 현대, 기아차 모두 전년동월대비 각각 -20%, -14.4% 감소하며 세 달 연속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해외 공장 판매량은 각각 +6.4% (5월: +16.9%, 6월: +20.8%, 7월: +5.1%, 8월: 11.6%)와 +27.7% (5월: +10%, 6월: +22.2%, 7월: +8.3%, 8월: 57.4%) 증가했다.

일단, 5-6-7-8-9월 5달 연속 현대차그룹의 해외 판매가 회복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다만, 일부 지역별로 적지 않은 기저 효과도 있었기 때문에 9월 이후 해외 판매 증가 여부가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9월 미국 판매 요약 : 상대적으로 선방

1. 9월 미국 자동차 수요는 전년동월비 -0.7% 감소한 143.4만대를 기록함.

2. 현대차 미국 판매 6.6만대(yoy +4.1%) / 미국 점유율 4.6% 기록 (전월 4.8%, 지난해 4.4%)

3. 기아차 미국 판매 4.9만대(yoy -1.2%) / 미국 점유율 3.4% 기록 (전월 3.6%, 지난해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