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yst 김연우
2018년 자동차산업 : 최악의 국면은 통과, 추가 악재 제한적
2017년 리뷰 : 저성장 속 패러다임의 변화
- 17년 국내 자동차업종은 KOSPI지수의 사상 최대치 달성에도 불구하고 박스권에 갇힌 체 장기 소외되 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연초 자율주행 및 챠량 전장 부품주에 대한 성장성이 부각되었고 중 반 이후 전기차 등 친환경차 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의 경우 미래차에 대한 준비 미흡, 중국發 사드 악재, 노사문제 지속 등 기술적 반등 이상의 상승세를 시현할 만한 조건이 마 련되지 못했다.
- 17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치열한 경쟁 속 저성장 구조가 고착화면서 미국, 중국, 유럽 등 선진시장의 정체 속에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이 회복세를 기록하며 일정부분 키맞추기가 나타난 한 해였다. 다양한 M&A를 통해 IT업체들이 차량 전장 사업에 진출하는 등 IT융복합 시대가 가까워 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친환경차의 기술개발 속도가 빨라지며 대중화에 한발 더 가까워 지는 등 저성장 속 패러러다임 의 변화가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2018년 전망 : 고진감래(苦盡甘來)
- 18년 자동차 산업 비중확대(상향) : 18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17년과 유사한 경쟁심화 속 저성장 이 고착화되겠지만 현대차그룹의 경우 17년 고생을 통해 경험한 교훈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1)중국 판매 회복, 2)전략적 신차 투입 등 시장 대응력 제고, 3)신흥국 회복 수혜 등으로 견조한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최악의 국면을 통과한 자동차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한다.
지역별로 1) 미국시장은 17년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18년 추세적 금리 인상 영향과 하반기 자산축소에 따 른 소비 위축 등으로 제로성장이 예상되며 2) 중국 시장은 정책효과가 사라지지만 시진핑 집권 안정화로 연착륙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반면 3) 유럽 시장의 경우 서유럽 중심의 성장 둔화 속 성장률은 감소할 것 으로 예상된다.
- 한편, 3) 인도의 고성장 속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 회복세가 빨라지며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 할 전망이다. 정치적 안정을 기반으로 한 자동차 산업 정책 효과와 우호적인 원자재 및 환율 흐름 등이 신 흥국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Top Pick : 현대모비스, 현대차
- 국내 완성차 업체의 기저효과가 예상되고 있지만 글로벌 저성장 국면과 모멘텀 측면을 감안했을 때 완 성차 보다는 부품주가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대형 부품주 중 현대모비스(012330)를 최선호주로 완성차는 중국 판매 회복 및 신흥국 성장 수혜가 예상되는 현대차(005380)를 차선호주로 제시한다. |